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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몬테RV 캠핑카 장기 렌트 솔직 후기

     

    미국 횡단 여행을 캠핑카로 하기로 결정하고 렌트업체를 고르면서 엘몬테RV와 로드베어, 크루즈아메리카 사이에서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2달이나 되는 장기 렌트인 만큼 차량 상태와 서비스가 중요했는데, 과연 엘몬테RV가 좋은 선택이었을까요? 실제로 여행 중간에 예상치 못한 상황도 겪었거든요.

     

    오늘은 미국 횡단 여행 동안 엘몬테RV를 이용하며 경험한 솔직한 후기를 공유해드리겠습니다. 특히 장기 렌트를 고려하고 계신 분들께 도움이 될 체계적인 렌트 시스템, 문제 발생 시 대응 방식, 전국 지점 네트워크의 장점을 상세히 알려드릴 예정이에요. 캠핑카 렌트업체 선택은 여행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으니 집중해서 봐주세요!

     


     

     

    우선 픽업 과정부터 말씀드릴게요. 저희는 일정상 샌프란시스코(EM) 지점에서 캠핑카를 인수받았습니다. 공항에서 바로 이동한 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며칠 머물다가 인수받는 일정이라 해당 지점까지 지하철을 타고 직접 찾아갔는데, 지점이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조금 있더라고요. 엄청난 짐과 아이들까지 데리고 이동하느라 무척 고생했던 기억이 나네요. 웬만하면 택시를 타거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하시길 추천드려요.

     

    사전에 온라인 체크인을 다 해놔도 현장에서 캠핑카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제 인수받기까지 약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오래 걸려야 하나?' 싶었는데, 나중에 보니 이게 다 도움이 되더라고요.

     

    직원분이 캠핑카 구석구석을 다 보여주면서 사용법을 설명해줍니다. 외관의 작은 흠집부터 시작해서 내부 시설까지 하나하나 확인하고 사진도 찍고 서명도 받고요. 그런데 워낙 긴 시간 동안 영어로 된 설명을 빠르게 듣고 있다 보니 저희 부부 둘 다 집중력이 떨어지더라고요. 다행히 인수 시작할 때부터 양해를 구하고 직원분이 설명해주시는 영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두었는데, 나중에 사용법이 기억 안 날 때마다 이 영상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됐어요.

     


     

     

    그런데 여행 한 달 정도 지났을 때 정말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큰 바위와 정면충돌 사고가 난 거예요. 캠핑카 앞부분이 심하게 손상되고 라디에이터도 깨져서 냉각수가 다 흘러나와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가 됐어요. 그때는 정말 막막했습니다. 운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지점이 다음 목적지까지 100km 이상을 1차선으로 계속 달리는 고속도로였거든요.

     

    바로 엘몬테RV의 On Road Care 서비스가 생각나서 캠핑카 열쇠에 적혀있는 전화번호로 바로 전화를 했어요. 이때 엘몬테RV의 대응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저희의 현재 상황에 대해 설명하니 엘몬테RV 측에서 저희 위치를 파악하고 근처에 수리가 가능한 센터가 있는지 확인해주었어요. 결국 근처에 수리 가능한 센터가 없어 엘몬테RV 측에서는 저희 캠핑카를 견인할 수 있는 견인업체를 찾아서 직접 연결해주었어요. 그 견인비용은 저희가 부담해야 해서 생각지도 못한 지출에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안 그랬으면 정말 고속도로 갓길에서 하룻밤을 지새워야 할 수도 있을 정도로 긴박한 상황이었어요. 

     

    사고 신고하고 6시간 만에 견인차가 왔고, 다음 날 오후에는 똑같은 모델로 새 차를 준비해줬어요. 짐 옮기고 새 차량으로 여행 재개하는 데 총 1박 2일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전체 여행 일정에는 큰 지장이 없었죠.

     

    사고 차량은 수리센터로 들어가고 수리 보증금으로 1,500달러를 결제해야 했어요. 수리센터에서 수리 견적이 나오고 나서 보증금을 정산한다고 했는데, 제 경우에는 차체 하부 손상이라고 결론이 나서 보증금 1,500달러는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가장 상위 자차 보험을 가입했는데도 차체 하부 손상은 보상에서 제외되더라고요. 견인비용 1,078달러와 수리 보증금 1,500달러 해서 총 2,578달러라는 큰 비용이 발생했지만, 그래도 두 달간의 장기 여행 기간 중에 이 이상의 사고가 없어서 정말 천만다행이었어요.

     

    추가 비용과는 별도로 차량 교체 과정에서 직원들이 정말 친절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와 달리 일 처리 속도는 조금 더뎠지만, 그래도 바로 교체 차량을 물색해서 저희가 있는 지점으로 가져다주는 과정을 나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처리해주니까 정말 고마웠어요.

     

     

     

     

    2달 동안 렌트했던 기간 중에 엘몬테RV의 가장 큰 장점은 전국에 지점이 정말 많다는 겁니다. 미국 주요 도시 대부분에 있어서 어디서 문제가 생겨도 가까운 지점에서 도움받을 수 있어요. 저희는 2달 동안 총 2번의 지점을 방문했는데요.

     

    처음 차량을 인수받고 얼마 안 되어 차량 배터리 퓨즈 문제로 산타크루즈 지점을 방문했고, 마이애미 지점에서는 앞서 말씀드린 차량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지점마다 규모와 제공하는 서비스 종류에는 차이가 있었어요. 어떤 지점은 차량 수리까지 가능하고, 어떤 지점은 차량 인수와 반납만 담당하더라고요. 그래도 웬만한 주요 지역에는 지점이 다 있어서, 특히 저희처럼 장거리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이런 전국적인 지점 네트워크가 정말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어요. 혹시 모를 기계 고장이나 사고를 대비해서 항상 가까운 지점 위치를 확인해둘 수 있거든요. 덕분에 더 자신 있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솔직하게 장단점을 말씀드릴게요. 우선 좋은 점부터 보면, 차량 품질이 정말 좋습니다. 비교적 신형 모델이었고 내부 시설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어요. 그리고 전국 어디서든 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죠.

     

    다만 비용이 좀 비쌉니다. 2달 렌트하는데 보험료와 각종 옵션 포함해서 약 11,000달러 정도 들었거든요. 크루즈아메리카보다 20% 정도 비쌌어요. 그래도 서비스 품질이나 안정성을 생각하면 납득할 만했습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당연한 말이지만, 모든 절차를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래도 직원들이 천천히 설명해주고 중요한 건 서면으로도 주니까 크게 어렵지는 않았어요.

     


     

     

    결론적으로 엘몬테RV는 돈보다 서비스 품질이나 안정성을 중시하는 분들에게 정말 추천합니다. 특히 장기간 여행하거나 캠핑카 경험이 별로 없는 초보자분들에게는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국 지점 네트워크가 큰 도움이 될 거예요.

     

    2달간의 미국 횡단 여행을 통해 엘몬테RV의 진가를 확실히 느꼈습니다. 체계적인 렌트 시스템, 신속한 문제 해결, 전국 규모의 지점 네트워크는 장거리 캠핑카 여행에서 정말 중요한 요소들이거든요.

     

    비용이 좀 비싸고 영어로만 서비스되는 게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인 만족도는 정말 높았습니다. 특히 예상치 못한 사고 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해줘서 안심하고 여행을 마칠 수 있었거든요. 미국 캠핑카 장기 렌트 고려하고 계시는 분들에게는 엘몬테RV를 적극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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